책소개
<간단한 책 소개 >
고난과 함께 찾아오는 하나님의 침묵이라는 문제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이해되지 않는 여러 질문들을 하나님께 던지며 도우심을 구하지만 때로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는 참담함을 우리는 경험한다. 냉정한 하나님이 우리를 버린 듯한 절망 속에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 난국이 형성되는데, 그것은 히말라야 산맥과도 같이 매우 거대한 것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고난과 고통의 문제를 솔직하고 예리하게 다루면서,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는 것과 같은 삶의 역경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소망을 지키고, 어떻게 고난받는 사람들과 함께 산을 오르며, 공기가 희박해지고 비탈의 경사가 심해 앞이 보이지 않을 때에도 계속 산을 오를 수 있는 힘을 찾을 수 있는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은 달라지지 않으셨다.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도 변함이 없다.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다.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자세히 들여다 보기>
“하나님, 왜?...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셨습니까?
그 일이 일어났을 때 하나님은 어디 계셨습니까?
그리고 지금은 어디 계십니까?
하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거나 무슨 일을 하실 때까지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합니까?”
어느 날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을 비참한 사고로 잃고, 오랜 시간 병에서 쾌유되기를 기도해온 친구가 끝내 죽음을 맞이하며, 강간자들과 유괴자들의 손에 자녀를 희생당한다. 부모의 학대로 평생 상처의 그늘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친구의 고통을 보며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의심하게 된다. 그분의 공의와 자비로우심에 회의의 눈길을 보낸다. 하나님이 어느 곳에나 계신다면 그 현장들에서 벌어진 일들을 보셨을 것이다. 하나님이 전능한 분이시라면 그 일들을 저지할 수 있으셨을 것이다. 그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보시고도 아무 일도 하지 않으셨다면 그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들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신비로 남는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께 숱한 질문을 제기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침묵하신다. 고난 속에서 맞이하게 되는 하나님의 침묵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우리는 때때로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마주대해야 하는 경험을 한다. 그리고 우리가 던지는 질문에 아무 대답이 없을 때 느껴지는 고통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된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께 버림받은 듯한 느낌마저 갖게 된다. 대답을 들을 수 없는 질문들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 난국을 형성할 수 있는데 그것은 히말라야 산맥과도 같이 매우 거대한 것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고난이 우리 삶 속에 잘 간직해둔 화병을 박살낼 때 하나님은 그 깨진 조각들을 줍기 위해 몸을 굽히신다. 그러나 그 조각들을 붙여 이전과 똑같은 모양으로 다시 만드는 일을 하지는 않으신다. 대신 파편들을 헤치며 구원의 이야기를 보여주게 될 모자이크를 만드는 데 쓰일 수 있는 조각들을 고르신다. 시간의 만곡 때문에 우리 시야에 한계가 있다 할지라도 성경의 계시라는 정상에서 우리는 성경 역사의 전경과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볼 수 있다. 그것이 우리 소망의 기초다. 우리뿐 아니라 우리 자녀들과 우리 자녀들의 자녀들을 위한 소망의 기초다. 그리고 그 이후 이어지는 모든 세대를 위한 소망의 기초다.
바른 시각을 가지고 볼 때 우리는 모든 곳에서 하나님의 자취를 볼 수 있다. 하나님은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우리에게 있는 힘, 그 안에 계신다. 하나님은 지독하게 나쁜 환경의 파손된 틈 위에 걸쳐 있는 미덥지 못한 다리를 건너가는 데 필요한 믿음, 그 안에 계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안정된 등반을 할 수 있도록 우리와 밧줄로 연결된 우리의 동료, 그 안에 계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각기 다른 때에 각기 다른 사람들을 불러오며 우리와 동행하는 등반대, 그 안에 계신다. 하나님은 어둠이 우리를 압도하지 못하도록 우리에게 다가오는 새벽, 그 안에 계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대하는 방법으로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모든 발걸음, 그 안에 계신다.
고난과 침묵이 없다면 우리는 거쳐 지나가야 할 숙소를 고향으로 착각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땅에서 우리의 안전과 행복을 찾게 된다면 아마도 다른 곳에서는 그런 것들을 결코 찾지 못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도 찾지 못하게 될 것이다. 가야 할 본향은 말할 것도 없고, 그리워할 본향도 없게 될 것이다.
우리들 각자 그리고 우리 모두는 영원이라는 관점에서 우리의 삶을 보고 우리의 전생애가 그리고 우리의 고통이 하나님께는 한 순간, 한 호흡에 불과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날이 올 것이다. 우리를 위해 마련해놓으신 상급을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맡기신 고통이라는 무거운 짐을 잘 감당한 신실한 청지기를 위해 마련해놓으신 상급이다. 그리고 하늘의 환율은 우리에게 유리하도록 무게를 다는 저울 위에 후한 하나님의 손이 놓여 있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비율로 계산되는 것을 보고 놀라게 될 것이다.
“주님이 침묵하실 때에도 주님을 믿을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주님이 침묵하실 때 우리까지 침묵하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차례
차례
감사의 글
서문
등반하기 전에 드리는 기도
1 장
첫 질문들을 가지고 등반하기
베이스 캠프
2 장
정확한 지도 찾기
제2 야영지
3 장
혼자 등반하기
제3 야영지
4 장
구름 너머 바라보기
제4 야영지
5 장
유능한 등반대 찾기
제5 야영지
6 장
산 속에서 맞이하는 어두운 밤 보내기
제6 야영지
7 장
이해라는 정상에 오르기
제7 야영지
8 장
마지막 질문들에 도달하기
제8 야영지
9 장
산 속에서 맞이하는 최악의 날 견디기
제9 야영지
10 장
함정에 빠뜨리는 세력들 파악하기
주
용어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