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모든 것은 인간의 설명을 초월한다. 그분의 모든 것은 놀랍고 뜻밖이고 충격적이며 경이롭다. 그분의 모든 것은 나를 경탄에 젖게 한다. 그분이야말로 인간이 알 수 있는 가장 웅대하고 아름답고 고귀하고 멋진 인격이시다. 그분에 대하여 알기만 해도 그러니 인격적으로 알면 얼마나 더 그렇겠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에 다 영원히 매료된다. 바로 그분이 모든 성경공부의 목적이고 모든 설교의 목표이며 모든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 삶의 능력이다.-서문, p. 8
깊이를 이해하지도 못한 채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라. 본문의 단어 하나하나에 몰입하라. 그리스도의 이름과 내러티브의 구석구석과 모든 세부 사항 속에 영광과 부요가 있음을 알라. 이를 즐거워하고 묵상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데만도 족히 영원이 소요될 것이다. 나아가 부지런히 힘써 성경의 전체 이야기를 전하라. 각각의 본문에 내재된 상호 연관성을 알아야 한다. 노력하여 그 연관성을 찾아내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전개되는 구속사의 드라마를 사람들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 알다시피 전체 그림을 보여 주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난다. -2장, p. 41
어떤 설교자를 막론하고 선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배타적 주장을 선포할 때보다 설교를 더 잘할 수는 없다. 양 떼를 먹이려면 그분에 대해 더 많이 말해 주어야 한다. 설교마다 설교자는 쇠하고 예수님이 흥하셔야 한다. 참된 설교자라면 회중에게서 예수님에 대하여 들을 기회를 박탈할 마음이 없을 것이다. 목사는 청중에게 이 목자장(벧전 5:4)을 가리켜 보여야 한다. 최선을 다하여 그분의 선하심과 영광과 위대하심을 자세히 전해야 한다. -6장, p. 90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를 위하여 역사함은 우리로 하여금 유혹을 물리치고, 죄를 이겨 내고, 순종하며 살고, 이타적으로 사랑하고, 신실하게 섬기고, 담대히 증언하고, 고난까지 기쁘게 당하게 하기 위해서다. 느껴지지 않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능력은 그리스도 안에서 지금부터 영원까지 당신을 위하여 역사한다. 존 필립스는 “이는 이슬방울이 맺힘같이 부드럽고 나무가 자라남같이 눈에 띄지 않지만 하나님의 보좌같이 영원하다”라고 썼다. 그러니 자신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더라도 염려하지 말라. 하나님은 그런 식으로 일하시어 우리로 하여금 늘 하나님께 의존하게 하신다. 자신이 약하게 느껴질수록 하나님을 더 의지하는 법이다. 느껴지지 않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당신에게 필요한 만큼 힘을 주신다. -12장, p. 219-220
우리는 그리스도를 충실하게 전파한다. 성경 해석법을 우리 마음대로 지어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정해 놓으신 해석법에 따른다. 이는 선지자들과 사도들의 방법이요 따라서 성경 자체의 방법이다. 즉 우리는 본문의 세부 사항과 역사와 하나님의 계획에 입각하여 저자의 의도를 파악한다. 이 해석법으로 구약의 심오한 신학을 충분히 알 수 있다. 그 신학은 그리스도를 높이도록 우리의 삶을 빚어 줄 뿐 아니라 그분의 영광 전체를 드러내 준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본문을 그리스도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 그분이 정해 놓으신 방식대로 해석하여 그리스도를 높이면 된다. -16장, p. 316
그러나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해야 한다. 요한복음 15장은 마태복음 5장이나 베드로전서 2장과 상충되지 않는다. 후자의 두 본문에서 그리스도인의 순종은 반드시 선행을 낳고, 문화는 이를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태풍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서 피해자와 난민을 구제하고 돌본다. 이는 어두운 세상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드러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 그리스도인들이 성매매 퇴치를 주도하여 속박된 피해 여성을 힘써 도우면 이로써 세상 앞에 아름다움이 영광스럽게 드러난다. 그러므로 이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행위다. 그러나 세상이 그리스도인을 미워함은 그들의 선행 때문이 아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을 세상이 왜 미워하는지 알려면 요한복음 15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을 볼 때 아주 신중을 기해야 한다. -20장, p. 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