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교회는 전체 미국인보다 훨씬 더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노화에 대한 명시적인 자료가 성경에 거의 나오지 않지만, 기독교 신앙은 우리 인생의 마지막 몇십 년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해줄 능력이 있다. 나는 노년 사역을 주요 사명으로 삼은 수십 곳의 교회를 방문하여 인터뷰한 끝에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그리스도인이 예측 가능한 노화의 위기에 대비할 수 있고, 교회 지도자들이 그 대비 작업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다는 것이다.
- 들어가는 글
그리스도인은 전 인생 주기(은퇴, 노화, 질병, 사망을 포함한)에 걸쳐 하나님이 언제나 신실하신 분임을 증언할 사명을 받았다. 우리는 직장에서 은퇴할 수 있지만 제자도에서는 은퇴할 수 없다. 교회는 성도가 인생 마지막 기간을 제자로서 살아가도록 훈련할 책무가 있다. 일반적으로 노화를 겪으며 고통스러운 사건들을 만나지만, 기독교 신앙은 노화의 기쁨과 고통을 확신과 소망으로 이겨나가도록 도와준다.
- 들어가는 글
이 책을 쓴 이유는 그리스도인들(노인을 돌보며 그 자신도 노년을 준비해야 하는 젊은 세대와 노년기에 접어든 노년 세대)이 노년을 그리스도인답게 생각하도록 돕고, 교회를 노년 세대 사역의 이상적인 장소로 바라보게 하기 위함이다.
- 들어가는 글
그리스도인에게 노화는 하나님께 더욱 집중하고 더 깊이 교제하라는 부르심이 될 수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과 소외된 채 분노와 무기력함 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고, 모든 것을 휩쓸어 가는 격렬한 폭풍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삶을 마무리할 운명이 아니라고 믿는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이 땅에 오신 분은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신다. 하나님은 인생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의 운명을 소명의 삶으로 바꾸어주실 것이다.
- 2장. 고령화라는 폭풍
성공적인 은퇴를 위한 주요 과제는, 은퇴가 특정한 생활 방식을 포기하고 끝내는 것일 뿐 아니라 하나의 인생 방식에서 벗어나 다른 인생 방식으로 나아갈 통로를 발견하는 일임을 깨닫는 것이다. 인생 후반부에는 일련의 책무와 돌봄의 부담에서 은퇴했기에, 또 다른 의무를 찾고 다른 관심사를 돌아볼 자유를 얻는다. 남은 시간이 짧아질수록 자기 자신과 세계를 탐색할 시간이 늘어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랄 것이다.
- 3장. 하나님과 함께 은퇴하다
우리는 노화에 따른 상실을 겪는 한복판에서 우리 인생의 새로운 장을 새롭게 쓸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보다 신학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이 우리 삶으로 쓰시는 이야기를 받아들여야 한다. 예기치 못한 반전이나 원치 않는 반전이 있는 줄거리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 4장. 성공적인 노년 생활
그리스도인의 삶을 인생의 통제권을 내드리는 훈련이라고 생각해보라. 우리 인생은 우리 것이 아니다. 우리 자신의 의미를 스스로 만들어낼 필요가 없다. 우리의 현재 모습이나 우리가 이룰 소명이나 존재 의미는 개인적으로 성취해야 할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내가 그동안 살아온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하나님만이 아신다’라고 대답할 수 있기에 자유를 누릴 수 있다.
- 4장. 성공적인 노년 생활
노년은 점차 우리 통제를 벗어나는 인생을 받아들여야 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통제 성향이 강한 사람들에게 통제력을 상실하는 것은 특별히 더 고통스러울 수 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요인들은 솔직히 인정하고,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은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하며, 그 차이를 아는 지혜를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 5장. 인생 말년을 하나님과 함께
노인이 젊은이에게 가르칠 수 있는 교훈을 열거하자면 다음과 같다. 용서의 기쁨, 그리스도인으로서 이웃을 섬김으로 얻는 만족감, 치매에 걸렸더라도 사람이 지닌 가치, 재물의 한계, 오랫동안 하나님과 함께한 이야기를 듣는 데서 느끼는 기쁨 등이다. 특히 노인은 교회의 지체들에게 삶을 잘 마무리하는 법을 보여줄 수 있다.
- 5장. 인생 말년을 하나님과 함께
우리 중 그리스도 안에서 “혼자 힘으로 다 할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랑의 하나님께 짐이 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짐을 지고, 우리 또한 그들에게 짐이 되라는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받았다. 교회는 노화에 대비하는 일환으로서 성도들이 이렇게 서로 짐을 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자녀와 손자 손녀들이 간병하도록 훈련하고, 그들이 노인들과 함께하는 경험을 늘려나가도록 격려해야 한다. 돌보고 돌봄을 받는 것은 상호 의존성보다 독립성을 더 중시하는 사회에서 선지자의 역할을 감당하는 행동이다.
- 5장. 인생 말년을 하나님과 함께
소외, 고독, 분열로 몸살을 앓는 문화에서 교회의 공동체적 활동은 그리스도인이 세상에 선사해야 할 멋진 선물이다.
- 6장. 교회 안에서 보내는 노년기
교회에서 전 세대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모든 세대가 함께 사역에 동참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동역함으로 끈끈한 유대감을 확인하는 것이다.
- 6장. 교회 안에서 보내는 노년기
베푼다는 것은 오히려 무언가를 받는다는 뜻이다. 세대 간에 건강한 교류가 이루어지는 모범을 보여줌으로, 즉 젊은이에게는 노인을 존중하고 아끼는 법을 가르치고 노인에게는 젊은이를 지지하고 가르치며 격려하는 법을 가르침으로써 교회는 교회의 황금률을 실천하고 그리스도가 참으로 사랑받는 공동체를 만드실 수 있음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다.
6장. 교회 안에서 보내는 노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