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그래피, 당신의 삶과 관계를
고립시키는 거짓된 세상에서 벗어나라!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 인간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포르노그래피의 흔적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20세기에 들어선 후 외설 잡지와 영상물들이 뒷골목 영화관으로, 서점으로, 각 가정으로 유통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터넷 시대가 열리자 음란물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그 유통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이 ‘음란물의 덫’에 걸려들고 있다. 사람들은 더 이상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아무 때나 원하는 사이트를 방문해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되었다. 포르노그래피를 즐기는 것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단지 호기심 차원일 뿐이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아니잖아?”,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그만둘 수 있어.” 이렇게 속닥거리며 포르노그래피에 대해 관대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가? 아니면 죄책감을 느끼고 괴롭지만 털어놓을 곳이 없어 혼자 속앓이만 하고 있는가?
중독 심리 치료사이자 목사인 저자는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구상하고 집필했다. 이 책의 원리들은 강력하고 보편적인 기독교적 시각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음란물을 ‘논쟁거리’가 아닌 죄로 바라본다. 이 책은 음란물의 실체를 밝히고, 음란물 중독의 다양한 단계에 있는 사람들이 음란물로부터 자신을 지키며, 반복되는 음란물 중독의 사이클에서 벗어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이 사회와 문화 속에 독처럼 퍼져 있는 포르노그래피의 거짓말과 전도된 가치관에 경종을 울린다. 이 책은 개인뿐 아니라 카운슬러나 목회자 혹은 훈련받은 소그룹 리더가 그룹 차원에서 음란물을 다룰 때에도 유익한 도구가 될 것이다.
음란물 중독은 혼자서는 극복할 수 없다. 그렇게 믿고 싶은 것뿐이다. 먼저 하나님을 의지하고, 가족과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구하라. 그리고 이 책에서 제안하는 단계들을 충실히 따르라. 그렇게 할 때 당신은 이 뿌리 깊고 은밀한 싸움에서 승리함으로써, 당신을 고립시키는 거짓된 세상에서 벗어나 풍성하고 자유로운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
- 본문중에서
한 개인이 음란물에 심취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일 수 있다. 때로 외로움 때문에 음란물에 끌릴 수도 있고, 건강한 관계들을 누리지 못해 음란물에 빠지기도 한다.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는 박탈감 때문일 수도 있고,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다. 분노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자신에게 더 많은 것을 누리고 받을 자격이 있다는 감정이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거나,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는 것이다.
(1장. 중독의 시작 - 52쪽)
우리는 모두 “누군가가 했던 말이나 행동 때문에 그것이 사실이 되지는 않는다”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강한 자존감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거부당한 경험이 아무리 많아도 그것이 남은 인생에서마저 그럴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우리는 누구나 변하지 않는 소중한 자질들을 갖고 있다.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성실한 사람들과 진정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그 자질들은 커다란 결실을 거두게 될 것이다.
(1장. 중독의 시작 - 67쪽)
두 살짜리에게 자기의식과 자기중심성은 적절하면서 건강한 반응이다. 그리고 십대들도 결국 자기중심적인 것이 옳지 않음을 깨닫고 그런 행동에서 벗어나야 함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음란물 중독은 자기중심성을 영속화시킨다. 음란물 사용자는 일방적으로 선택하고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지배욕이 충족되지만, 그 대가로 아무것도 줄 필요가 없다. 그러나 그런 상태는 정서적 침체를 겪을 위험성이 높아진다. 그러면 장기적이고 참된 사랑의 관계를 누릴 수 있는 성숙한 사람으로 발전할 기회가 차단된다.
(2장. 자아, 여성 그리고 타인들에게 끼치는 영향 - 93쪽)
합리화는 아무리 미화해도 거짓에 불과하기 때문에 결코 진실이 될 수 없고, 따라서 우리를 자유하게 해줄 수 없다. 오히려 헤어나올 수 없는 거짓의 늪으로 밀어넣거나 덫에 가두어 우리를 결박하고 지배한다. 이러한 합리화는 과감히 떨쳐버리고 드러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선 누군가에게 합리화의 구실로 삼은 내용을 솔직히 털어놓고, 자신의 말이 어떤 느낌인지 확인하는 작업부터 시작하라. 당신의 ‘진실’에 대한 그 사람의 반응을 주의 깊게 보라. 다른 사람에게 차마 그 내용을 털어놓을 수 없다면 종이에 솔직하게 적어보라. 그리고 당신이 적은 내용을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살펴보라. 자신의 행위를 어떤 말로 합리화하고 있는가? 어떤 구실을 들이대고 있는가? 어떤 이유들을 내밀고 있는가?
(3장. 비밀과 거짓말 - 125쪽)
나는 음란물 중독과 씨름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해 그런 물건들을 사무실로 가져오게 한다. 그래야 중독을 극복하는 실제적 과정으로 확실하게 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잡지들을 몽땅 가져오게 시킨 적도 있다. 음란 잡지를 은폐할 만한 표지를 치워 음란물을 차단하려는 생각에서였다. 나는 사람들이 중독 사실을 부인하거나, 음란물을 계속 탐닉하기 위해 사용하는 온갖 속임수들을 알고 있었다. 내담자가 상담실을 떠나면 혹시 누군가가 재활용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파지 분쇄기로 음란물들을 완전히 폐기한다.
(4장. 중독 극복하기 - 187쪽)
아내에 대한 헌신을 새롭게 다짐하고 결혼 생활에 대한 서약을 다시 가슴에 새기라. 말과 행동과 성에 대한 관심을 아내에게 맞추고, 육체적인 인간이 아닌 정신과 목표와 욕구와 마음과 감정을 가진 전인적 존재로 바라보라. 그녀는 단순히 몸을 지닌 한 인간이 아닌 주님의 살아 있는 자녀다. 그리스도가 보시듯이 그녀를 아름답고 존귀한 존재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녀를 알고 그녀와 함께하는 것이 특권인 것처럼 그녀를 대하라. 당신 세계의 중심으로서, 그리고 당신이 사랑하고 사모하는 유일한 여성으로서 아내의 합법적인 지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라.
(4장. 중독 극복하기 - 21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