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을 사역의 본질로 삼고 걸어온 여정에서 체득한 노하우와 풍성한 열매

이 책에는 제자들의 연약함을 품고 끝까지 사랑하심으로, 그들을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세우신 예수님의 마음이 담겨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누구보다 이러한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우직하게 제자훈련 사역을 해온 목회자다. 많은 사람이 새롭고 참신한 방법론을 찾을 때, 묵묵한 확신 속에서 한 길을 걸어온 저자의 나눔은 큰 감동을 준다. 저자는 지식적인 신앙인을 양산하는 제자훈련이 아니라, 주를 위한 삶의 목적을 깨닫고 그 목적에 따른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제자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우리가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로 여물어갈 때, 점점 더 어두워지는 세상 가운데 예수님의 빛과 사랑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제자훈련이 목회의 본질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제자 삼는 사역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많은 열매를 맺을 뿐 아니라, 그분이 영광받으시는 귀한 사역이다. 물론 진행 과정에서 좌절과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제자훈련에는 실패가 없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붙들고 계속해서 나는 제자훈련을 통해 성숙한 하나님의 제자를 세우기를 소망한다. 제자훈련을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닮기 원하는 모든 교회와 사역자, 성도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를 기도한다.
_ 들어가는 글, p. 8

좋은 목회의 근거는 주님의 제자가 많은 것이다. 제자훈련을 받았다고 모두 좋은 제자가 되는 게 아니다. 그저 전도를 잘한다고 해서 좋은 제자라고 할 수도 없다. 전도는 잘하는데 삶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기는커녕,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다면 그 사람은 성숙한 제자라고 할 수 없다. 반대로 삶은 모범적이지만 전도를 하지 못하는 사람도 성숙한 제자라고 할 수 없다. 목회자는 제자훈련을 통해 삶과 전도가 균형을 이루도록 훈련해야 한다. 삶의 변화와 전도라는 바퀴 양쪽이 균형을 이룬 주님의 제자가 교회에 많을 때, 비로소 좋은 목회를 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_ 1장. 제자훈련이란 무엇인가 p. 21

제자훈련을 하는 목회자가 한 영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없다면 이미 목회자로서의 영성을 상실한 것이다. 목회자는 교회의 규모가 커질수록 한 영혼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제자들을 파송하여 교회를 개척해야 한다. 제자훈련으로 교회를 대형화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개척하거나 분립하여 여러 지역에 주님의 제자들이 동역하는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열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_ 2장. 제자훈련,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p. 52

교인들은 목회자가 경건하고 위엄을 갖추기 원한다. 그래서 목회자도 자신의 약점을 솔직히 드러내면 권위가 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목회자의 권위는 섬김과 질서에 따라 생기는 것이지, 목회자가 완벽하기 때문에 생기는 게 아니다. 따라서 목회자가 자신의 문제를 내놓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훈련생들의 마음을 열어 솔직한 분위기를 형성할 수도 있다.
목회자는 어디까지 자신을 드러내야 하는가? 이는 말씀으로 비추어보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하는 문제다. 지혜롭게 훈련생들이 공감할 수 있고 영적으로도 도전을 주는 선에서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
_ 3장. 제자훈련, 어떻게 시작하고 진행할 것인가 p. 86

제자훈련 수료자의 가장 중요한 자세는 하나님의 말씀이 영의 양식이라는 확신으로 말씀을 대하는 것이다. 신앙생활이 새로운 지식의 탐구라면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말씀이 영의 양식임을 알게 되면 말씀 앞에서 겸손하게 순종하여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또한 제자훈련 수료자에게 목회자의 신뢰와 격려는 큰 힘과 용기가 됨을 기억하고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관심을 가져야 한다.
_ 3장. 제자훈련, 어떻게 시작하고 진행할 것인가 p. 110-111

아기가 태어났다고 그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 양육은 해산 못지않게 중요하다. 사람들은 대부분 교회에 나가면 그것으로 교인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때부터 양육을 받아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다. 성장하지 않고는 어떤 사역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싹이 트지도 않은 상태에서 비료를 많이 주면 썩는 것처럼, 양육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 정상적인 양육은 영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능하다.
_ 4장. 제자훈련의 열매, 소그룹 p. 127-128

_배창돈

열정과 따뜻함을 겸비한 목회자인 배창돈 목사의 비전은 성도들이 제자훈련을 통해 인격과 삶이 새롭게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을 보는 것이다.
3대째 예수를 믿는 신앙의 가문과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교회에서 자란 그는, 교회를 개척한 뒤 초대 예루살렘 교회와 데살로니가 교회, 그리고 안디옥 교회를 모델로 삼고 기도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런 아름다운 교회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에서 신선한 충격과 도전을 받고 분명한 목회 철학을 확립하게 되었다.
개신대학원 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낙스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평택대광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국제제자훈련원 경기지역 대표와 국제전도폭발 한국본부 이사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