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책 소개>
학급 세우기란 다른 환경과 경험을 가진 개인들로 가득 찬 학급이 적극적인 학습 공동체가 되어가는 과정을 말한다. 때문에 학급의 모든 학생들이 상호 밀접한 연계 의식을 갖고 서로를 지원하려는 마음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실의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활동들이 진행된다. 학급 세우기는 학기 초에 처음 만난 친구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데 좋다. 한 해 동안 학급 세우기를 실시함으로써 모두미들과 학급 친구들은 서로를 더 좋아하고 존중하게 된다. 마음을 열고 상호작용하며 두려워하지 않는 환경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자아를 존중하는 마음을 키워간다. 학생들은 활기차고 학급은 재미있으며 힘이 넘친다. 때문에 학급과 학교를 더욱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은 평생 동안 필요한 인간관계 기술을 배우게 되고, 점차 다양해지는 사회 역할을 충실히 준비하게 될 것이다. 또한 교사들은 학급을 원만하게 운영하고, 관리하는 데 시간을 덜 들이며, 활발한 학습이 일어나는 교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자세히 들여다 보기>
학급 세우기는 학급의 모든 학생들에게 상호 밀접한 연계 의식과 지원하려는 마음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실의 구조를 조정하는 활동이다.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은 매일 아침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한 가지씩 이야기하는 시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한 새로운 면을 발견할 기회를 갖는다. 학생들이 성장하며 학년이 올라가면 점점 학과 내용에 집중하게 되고, 개인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내기가 힘들어진다.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할 수 있는 십대 시절은 친구들 간에 연계 의식을 맺는 것이 가장 중요한 때인데, 오히려 우리는 그 시기에 그러한 기회들을 점점 줄이고 있다. 학생들을 학과 공부로 내몰아 책상에 잡아두면서 그들의 정신적, 사회적 필요들은 간과하고 있다. 학급 세우기는 소속감 형성 단계와 연계되어 있다. 교육 전문가인 윌리엄 글래서(William Glasser) 박사는 모든 개인들이 통과해야 하는 '필요의 단계' 이론을 계발했다. 이 단계에서 두 번째 필요가 바로 소속에 대한 필요, 즉 자신보다 큰 그룹에 연계되었다는 느낌을 가질 필요이다. 소속에 대한 필요는 학급 세우기 활동을 통해 부분적으로 채워질 수 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소그룹 내에서의 모둠 세우기 활동을 통해 채워진다. 학급 세우기의 가장 일반적인 기술은 학급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협동하고 구조화된 학급은 긍정적인 학급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학생들은 모둠 안에서 함께 힘을 모아 작업하고 도와주는가 하면 도움을 받는다. 빈번한 학급 회의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충고하며 학급의 기능을 향상시켜간다. 공통된 사명과 학급 정체성을 주는 학급 목표를 이루어가기 위해 모든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서로 의지하며 노력한다. 또한 각 학생들을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케 하여 그들에게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학생들은 학급에 대한 소속감과 주인의식을 갖는다. 학급 세우기의 또 다른 형태는 친사회적 행동(prosocial behaviors, 즉각적이거나 가시적인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하는 협조 행동)을 학급에서 분명하게 가르치는 것이다. 돌보고 협동하고 주고 나누고 긍휼히 여기고 인내하고 화해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같은 친사회적 기술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서로를 돌볼 줄 아는 학급을 세우는 또 다른 길이다. 학급 세우기는 또한 개인과 문화 집단의 환경과 경험들을 확인함으로써 이루어질 수도 있다. 자아 존중 활동은 개인의 적성과 개성을 지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학생들은 자기만의 독특함을 가치 있게 여기고 스스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운다. 이런 아이들이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도 존중할 줄 알게 된다. 여러 가지 문화를 아우르는 활동을 할 때 다른 문화가 지닌 풍부함과 다양성이 드러난다. 이러한 학급 세우기 기술들을 통해 우리는 학생들 저마다가 스스로를 중요한 일원이라고 생각하는 포용적인 학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급 세우기를 하는 활동들이 있다. 이것은 학급의 모든 학생들이 서로 연계된 기회에 참여하는 재미있고도 상당히 역동적인 활동들이다. 이 책 대부분은 그런 활동에 대해 말하고 있다. 구조란 학생들의 상호작용을 체계화하기 위해 어떤 내용이든 담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학생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법을 단계화해놓은 것이다. 구조에 어떤 내용물을 넣을 때 비로소 하나의 활동이 탄생한다. 새로운 내용이 있을 때마다 새로운 활동이 생겨나는 것이다. 구조는 일종의 활동 공장과도 같다. 한쪽에 내용물을 넣기만 하면 다른 한쪽에서 활동이 튀어나온다. 구조는 몇 번이고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책에는 학급 세우기를 위한 협동학습 구조 가운데 엄선된 열한 개가 실려 있다. 이 구조들을 통해 학생들은 학급 친구와 함께 공부하며 격려를 받을 것이다. 각 구조들마다 구조에 대한 설명, 진행 과정, 도움말, 구조의 장점, 기본 원리, 다양한 변형,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담겨 있다. 다양한 단계에 맞도록 다양한 내용을 담은 활동들이 제안되어 있다. 학급 세우기에 뛰어난 활동들을 이 책은 담고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단지 견본일 뿐이다. 이 책을 최대로 활용하려면 활동을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 구조들을 완전히 습득해야 한다. 그것들을 읽고, 시도해보고, 당신만의 것으로 만들라. 열한 개의 구조들에 약간의 상상력을 더한다면 학급 세우기 활동들을 끊임없이 새롭게 배열할 수 있다.
저자 소개
_ 스펜서 케이건(Spencer Kagan) 박사
Kagan Cooperative Learning 대표. 그가 지은 「협동학습(Cooperative Learning, 도서출판 디모데)」은 이 분야에서 가장 독보적이며 대중적인 지침서로 미국에서 25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_ 로리 케이건(Laurie Kagan) 박사
Kagan Publishing & Professional Development 공동 책임자. 미구엘 케이건(Miguel Kagan) 박사: Kagan Publishing & Professional Development 공동 책임자.
이들이 공저한 책들로는 「Cooperative Learning Structures for Teambuilding(협동학습 - 모둠 세우기, 도서출판 디모데)」 「Reaching Standards Through Cooperative Learning; Providing for all Learners in General Education Classrooms」「Reaching Standards Through Cooperative Learning - Science」 「Reaching Standards Through Cooperative Learning - Providing for all Learners in General Education Classrooms: Mathematic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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