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삶에서 여성의 역할이 커졌는데도, 여성의 일과 소명을 바라보는 교회의 시각은 그 변화와 함께 성장하지 못했다. 여성은 아내와 엄마로서의 역할에 대한 무거운 기대, 직장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성 역학, 완벽한 삶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다(인스타그램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다). 교회가 공적 삶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여성을 제자로 삼지 않는다면, 세상이 그 간극을 채울 것이다.-1장, p. 14
데니스 다니엘스는 남성과 여성이 경영진과 이사회에 함께 참여하는 조직이 재정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거두고, 윤리적 위반이 적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세상을 돌보고 발전시키라는 하나님의 광범위한 부르심에 응답하여 여성이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이러한 영향이 직장을 넘어 얼마나 더 확장될 수 있을지 상상해보라.-1장, p. 24-25
소명을 따라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삶에 대한 단 한 번의 웅대한 비전을 선포하시는 것에 달려 있지 않다. 오히려, 이것은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우리 자신이 되도록 도우시는 과정으로써, 영적으로 분별하고 용기를 내며 창의성을 발휘하는 평생의 여정이다.-5장, p. 55
“나는 이런 일은 못할 것 같아! 이 목표를 이룰 자신이 없어.” 또는 “이 역할을 감당하기에는 경험이 부족한 것 같아”라고 스스로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당신의 성장을 가로막는 신념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직장에서 여성(그리고 남성)들이 자주 마주치는 흔한 도전이다. 성장을 가로막는 신념은 자신 또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판단이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방해한다. 이러한 신념은 불안감을 조성하고, 행동을 마비시키며,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모습의 여성으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한다.-6장, p. 61
영적 성장에서 가장 깊이 숨겨진 비밀 중 하나는 일상의 일이 우리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성경 공부와 기도 시간은 필수적인 기초를 마련해주지만, 직장에서 받는 압력은 새로운 방식으로 하나님을 경험하게 한다. 마치 도가니의 열이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수한 은이나 금을 드러내는 것처럼, 소명을 따라 살 때 직면하는 압박감은 빛나고 성숙한 신앙을 만들어낸다.-7장, p. 69
성경이 말씀하는 겸손은 하나님이 당신에 대해 말씀하신 바를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이는 거만하거나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당신을 만드신 모습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것이다. 거짓으로 겸손하거나 자기를 억압하거나 자신을 낮추는 태도는 구직과 같은 중요한 순간에 당신에게 손해를 입힐 수 있다. 면접의 목적은 우리가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과시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면접에서 자신의 강점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할 수도 있다. 겸손한 자신감은 당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데서 나온다. 즉, 당신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으며, 그분은 당신이 수행해야 할 역할에 맞는 특정한 재능을 주셨다. 자신을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맡은 청지기로 여기고 살겠다고 약속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과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더 탁월하게 일할 수 있다.-8장, 79-80
자신의 능력을 의심한 적이 있는가? 새로운 기회를 잡을 때 망설이거나,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적임자가 아니라고 생각할까 봐 두려웠던 적이 있는가? 자신이 그곳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꼈던 적이 있는가? 이런 감정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노련한 임원부터 중간 관리자 그리고 이제 막 직장 생활을 시작한 여성에게 이르기까지,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방해가 되는 자기 의심과 씨름하는 여성이 많다. 이를 가면 증후군(Imposter Syndrome)이라고 부른다.-9장, p. 85
“이 분야에 대해 많이 조사해본 것은 아니지만…”이나 “그냥 덧붙이고 싶은데…”와 같은 말로 시작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는가? 사과할 필요가 없는 문제에 대해 “이견을 제기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기도 했을 것이다. 이러한 습관은 고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당신이 말할 때나 글을 쓸 때 자신을 낮추는 표현들을 찾는 것부터 시작하라. 불필요하게 당신의 권한을 줄이지 말라! 업무 전반에서 강력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미리 계획을 세우라.-9장, p. 88-89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종종 ‘단호한’ 또는 ‘결단력 있는’ 리더십 스타일로 묘사된다. 남성이 이러한 성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대개 좋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는 다르다. 여성이 주도적이거나 업무 중심적인 특성(책임감이 있다고 표현할 수 있음)을 나타내면 사람들은 ‘나는 그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성이 관계 중심적이고 배려하는 행동을 하면(즉, 주변을 보살피는 경우) 사람들은 ‘나는 그녀를 좋아하지만, 강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 반면, 남성이 기대되는 성 규범을 벗어나 보살피는 행동을 하면, 사회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경향이 있다.-15장, p. 142
이중구속은 여성이 좁은 경계 안에서 활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너무 적극적이면 공격적이고 비호감으로 여겨지지만, 배려심이 있으면 나약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그래서 여성은 남성만큼 공개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 나는 이것을 ‘친절의 벌칙’이라고도 부른다. 친절은 힘이 아니라 유대감과 관련이 있다. 강한 리더가 되려면 유대감도 필요하지만 힘도 필요하다. 여성은 이러한 ‘친절의 벌칙’에 갇혀 있다. 너무 착하면 강하지 않고, 착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15장, p. 142-143
남성과 여성은 함께 일하고, 업무적 도전에 함께 맞선다. 또한 같은 회의에 참석하고, 같은 복도를 걸어간다. 이 책에서 우리가 살펴본 것처럼, 우리는 직장에서 서로 갈등을 빚을 수도 있다. 어떤 여성들은 자신이 속한 업계나 직장을 ‘남자들을 위한 동아리’라고 부르거나 남성 중심의 환경에서 일하는 데 지쳤을 수 있다. 남성이 여성 중심의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 힘들 수 있는 것처럼 여성도 남성과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일하는 것이다.-19장, p. 175
만약 하나님이 당신에게 더 열심히 하기를 바라지 않으신다면 어떨까? 이 책에 제시된 원칙들을 읽고, 더 열심히 일하거나 똑똑하게 일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주신 다양한 역할과 책임들을 받아들이라고 도전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 여성들이 직업적 역량을 발휘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면 세상은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곳이 될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그 일은 하나님의 방법과 능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더 열심히 하라’(Lean in)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의지하라’(Lean Hard)고 초대하신다.-20장, p. 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