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은혜나눔
사역자훈련 세미나>

목요교사학교를 마치며
이혜일    2022/11/25 17:29:35

주일학교 (영유아부) 교사로 섬긴지 이제 2년 차이다. 얼마 전 부서를 맡기 전에는 타 부서에 소속된 상태로, 아이들 예배 시간에만 잠깐씩

섬겼다. 교사로서 준비되는 시간 없이 바로 섬기다보니 주일학교 현장에서 당혹감이나 나의 부족함을 크게 느꼈다. 부모의 자리에서 바라보기만했던

교사의 직분을 직접 섬겨보니 보통 일이 아니었다. 그동안 섬겨주신 선생님들의 노고에 더 깊이 감사하고 존경하게 되었다.  


그런 과정 중에 영유아부를 맡게 되면서 무엇보다 교사 훈련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 수련회 이후. 부서 사역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기와

목요교사학교 등록 시기가 맞아떨어진 것이 은혜였다. 교사로서 가르치기 이전에 개인적으로 말씀으로 충분히 채워지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매 주 수업을 통해

그런 갈급한 은혜가 넉넉히 채워졌다. 


우선, 교사로 섬기는 일은 내가 좋아서, 나한테 맞는 것 같아서 한다는.. '나' 중심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그런 게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나를 부르셨고 동역자로 세워주셨다는 말씀에 두려움과 함께 큰 감동이 밀려왔다. 


수업을 들으며 "내가 한다"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일하신다"로 생각의 큰 틀을 바꾸게 되었다.  

'나'에서 '하나님'으로 주어를, '한다'에서 '하신다'로 서술어를 바꾸니 그동안 버리지 못했던 사역에 대한 과도한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10주 동안 다른 교회에서 섬기시는 선생님들과 짧지만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던 것도 유익하고 감사했다. 

나만 어렵고 힘든 것이 아니었구나...하면서 공감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다. 


첫 수업부터 마지막 수업까지, 강사 목사님들이 강조하신 예수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도우심, 그리고 부르심을 잊지 않겠다. 

매 순간 그 은혜에 반응하여 겸손히 준비하고 기도하며, 사역의 현장에서는 당당히 기쁨을 누리면서 섬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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