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쿵!


여름이면 동네 이곳저곳에 울려 퍼지던 북소리를 기억하시나요?
바로 성경학교를 알리는 소리였습니다.
이 소리에 온 동네 아이들이 교회로 발걸음을 향했고, 온 교회는 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축복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 때 배웠던 말씀과, 받았던 사랑과, 갖게 된 믿음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성경학교의 북소리가 들려오지 않고, 교회 안에 아이들의 찬양 소리가 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규모가 있는 교회는 성경학교를 단위 행사로 계획하기 시작했고, 작은 교회는 재정과 인력들의 여러가지 이유로 성경학교를 진행할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 되었습니다.


한국교회 주일학교를 되살리기 위해 Revival VBS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해 파이디온선교회는 한국교회의 모든 다음 세대들이 성경학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집중해서 듣기 원하는 마음으로 '성경학교 되살리기 프로젝트 Revival VBS'를 기획하고 실천에 옮겼습니다.
방법은 단순했습니다.
성경학교를 진행하고 싶지만 재정과 교사가 부족하여 방법을 마련할 수 없는 교회가 도움을 구하면, 성경학교를 마친 지역 교회가 도움을 요청한 교회를 위해 교사와 교재를 지원하고 성경학교를 운영해주는 것이었습니다.
파이디온은 도움이 필요한- 맞이하는 교회와 도움을 줄 수 있는 - 찾아가는 교회, 그 중간에 서서 멀리 떨어진 두 교회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첫 해였던 2013년에는 자체적으로 성경학교를 열 수 없었던 일곱교회와 그들을 도와줄 일곱 교회를 서로 연결해주었으며, 지난해였던 2014년에는 각각 세 개씩의 교회를 서로 연결해 주었습니다.

나누어주려 한 교회가 더 많은 사랑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사람도, 교재도, 용품도 남아 멀리 찾아간 교회에도, 자체적으로 성경학교를 할 수 없어 기다리던 교회에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나누어 주려고 했던 교회가 오히려 더 큰 사람을 받았고, 도움을 받으려 했던 교회는 오히려 더 큰 섬김으로 동역자들을 섬겼던 것입니다.
받기만 할 뿐 아무것도 줄 수 없던 교회도, 나누어 줄 뿐 아무 것도 받지 않아도 되는 교회는 단 한교회도 없습니다.
주고 받으면 함께 나누는 섬김과 사랑을 통해 맞이하는 교회도 찾아가는 교회도 함께 성장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의 비전


우리는 이런 경험과 과정을 통해서 먼 지역에 있는 '맞이하는 교회'도 스스로의 힘으로 성경학교를 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찾아가는 교회'와의 만남이 기폭제가 되어 작은 교회 안에서도 사람이 세워지고 교사로 훈련되어져서 스스로의 힘으로 성경학교를 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 일은 곧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번 여름, 풍성한 성경학교 사역을 준비하시면서 Revival VBS 사역을 추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교재도 조금 더 준비하시고, 풀, 가위, 색종이도 조금 더 준비하셔서 예닐곱의 아이들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교회를 찾아 한번 더 여름 성경학교를 열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섬김과 사역이 주는 하늘의 은혜를 우리 아이들에게 실천적으로 경험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파이디온선교회 대표 고종율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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