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십자가 3
"긍휼"
사순절 기간 말씀 묵상 3주차
[말씀 묵상]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 요한복음 19장 26-27절


예수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질 때
세상 죄를 지시고
고초당하셨네.

요한과 야고보의 어머니 살로메도 그날 십자가 아래 서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의 나라에서 높은 자리에 오르는 특권을 가지도록 요청했던 장본인이다.
그러나 그날 그녀는 십자가 아래에서는 어떤 이기적인 것도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본회퍼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리스도가 우리를 부르실 때 주님은 우리에게 와서 죽으라고 명하시는 것이다.
그것은 집을 떠나 그리스도를 따라야 했던 그분의 첫 제자들과 같은 죽음일 수 있다.
혹은 수도원을 떠나 세상으로 나가야 했던 루터의 자기 포기와 같은 죽음일 수도 있다.
그러나 형태는 달라도 그것은 모두 똑같은 죽음이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죽음, 곧 그분의 부르심에 옛 자아가 죽는 것이다.
자신의 의지를 죽이는 자만이 그리스도를 따를 수 있다.

십자가는 모든 자기 자랑을 부숴버린다.
겸손히 십자가 아래 설 때 우리에게는 오직 단 하나의 질문만이 남는다.
"제가 어떻게 세상에서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될 수 있을까요?"

그날 예루살렘 성 외곽에서는 얼마나 대조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가!
한편에서는 하나님이 구원하실 자들에 대한 피의 구속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다른 한편에서는 군병들이 형집행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지루한 게임을 계속하고 있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슬픔의 절망 속에 있었고,
그분을 미워하는 자들은 사악한 축제의 분위기 속에 있었다.
십자가 위에서 천국이 우리의 죄 값이 다 치러지기를 기다리면서 맴돌고 있었다.
그러나 지옥도 잔인함과 무자비함 그리고 어둠을 몰고서 그곳에 진 치고 있었다.

그 군병들처럼 오늘날에도 어떤 사람들은 십자가 바로 아래서 자신들의 인생을 놓고 도박을 하고 있다.
그들은 예수님에 대해 안다.
어떤 이들은 훌륭한 가정에서 혹은 복음주의적인 교회에서 그분에 대해 배우기도 했다.
그러나 십자가에 가까이 있다고 해서 예수님을 믿게 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그리스도와 가장 가까이 있던 자들이 그분을 가장 극심하게 반대했다.

십자가가 우리 각자에게 부여하는 책임을 겸손히 머리 숙여 받아들이는 사람들과 함께하라.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 6:14).

「십자가를 바라보다(도서출판 디모데)」 중에서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십자가 3
"긍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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