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콩트-정여사 성경책 털다!2012-11-27 22:23 추수감사절 콩트 "정여사 성경책 털다!"
판매원: 손님은 왕이다 오늘도 열심히 일해야겠다.
딸: (성큼성큼 다가온다)안녕하세요. 제가 얼마 전에 여기서 성경을 구매했는데 성경에 문제가 있어서 바꾸러 왔어요.
판매원: 아, 그러세요. 그럼 성경을 한번 보여주세요.
딸: 요거 요거 성경책...
판매원: 어, 이미 줄을 많이 치셨네요. 여기 침자국도 있고... 그런데 이상이 없는 것 같은데요. 페이지 넘버도 제대로 있고...
딸: 이거 제가 많이 사용했는데요. 문제가 있더라고요.
판매원: 어떤 문제가 있는데요?
딸: 이거 이거 사용하면 할수록 졸려!
판매원: 예?
딸: 성경이 졸리다고.
판매원: 원래 이게 성경 내용에 집중하지 못하면 졸리거든요.
딸: 알지 나도 알아요. 성경 내용에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졸린 거 나도 알아요. 근데 이 성경은 졸려도 너무 졸려!
무슨 성경책을 이렇게 졸리게 만들었어. 성경이 수면제야 이거 장마다 수면제 발라놨어? 바꿔줘! 판매원: 죄송한데 이상이 없는 성경은 바꿔드릴 수 없습니다.
딸: 뭐 안 바꿔줘? 안 되겠어. 넌 우리 마미 불러야겠어. 마미~ 마미~
마미: 마이 도터 쏘피 알러뷰, 기다려!
(판매원에게)하이 헬로우! 판매원: 아! 나오셨어요. 정여사님.
마미: 어떤 문제 어떤 프라블럼 때문에 내가 여기 나왔지? 감사하기 좋은 추수감사주일을 앞두고... 추수감사주일 땡스기빙데이(오오~~), 땡스 thanks(오오~) 기빙 giving(오오~~) 데이 dei
판매원: 에이
마미: 뭐뭐!!!
판매원: 다름이 아니라 따님이 이 성경을....
마미: 어머 어머 이 성경책 보기만 해도 졸려.... 졸려.... 아함~~~ 조올려! 요고 요고 바꼬죠!
판매원: 아니 이거 이미 사용하시기도 했고, 졸리다는 이유로 바꿔드릴 수 없습니다.
마미: 졸린 것만 문제가 아니야 이 성경책에 또 다른 문제가 있더라고, 그러니까 바꿔줘!
판매원: 성경책에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마미: 이거 봐 이거 봐 이렇게 글씨가 작아서 보이겠어? 나 같이 눈 나쁜 사람은 못 본다고.
판매원: 아니 원래 글씨 작은 성경책을 사가시고는 왜 다른 소리를 하십니까?
마미: 알아 알아 나도 우리가 글씨 작은 성경책을 사가지고 간 걸 알아! 그래도 이 성경책은 글씨가 작아도 너~~무 작아! 바꿔줘!
판매원: 안 됩니다.
마미: 너 좋아 좋아 그러면 너네 사장한테 전화 걸어서 너 짜르라고 할 거야! 내가 너네 사장하고 얼마나 친한지 모르지. 너 가만 있어봐!
띠리리링~ 판매원: 네 정여사님.
마미: 어? 왜 니가 받아?
판매원: 제가 사장입니다.
정여사: (손뼉을 치며 웃다가 양인형을 옮긴 뒤에)브라우니 물어 물어!
판매원: 뭐예요? 물지 않고 가만히 있는데...
마미: 너 우리 브라우니 무시하는데 이래 봐도 브라우니가 노래도 부를 줄 알아! 왜 그거 알지 유투브에 노래부르던 개, 그 개보다도 노래를 더 잘 불러! 볼래? 볼래? 브라우니 노래 불러 봐!
에이 쑥스럼쟁이 여튼 바꿔줘! 판매원: 아이고, 좋습니다. 내일이 추수감사주일이니까 그럼 제가 여기 조금 글씨 큰 걸로 바꿔드리겠습니다.
마미: 아니 그거 말고 여기 이거 합본으로 바꿔줘. 가죽표지로.
판매원: 아니 5,000원짜리 성경책을 가지고 와서 50,000원짜리로 바꿔 달라니요. 안 됩니다. 이건 순 날강도잖아요.
마미: (따귀를 때리며) 날강도라고? 너 지금 나한테 날강도라고 그런 거야?
판매원: 아니 그게...
마미: 어? 저거 뭐야?
판매원이 뒤를 돌아볼 때 성경책을 가지고 튄다.
판매원: 아이! 안 된다니까요?
에이, 그래요. 추수감사절 선물로 줄 테니까 대신 열심히 읽기나 하세요. 아이고 있는 사람들이 더 한다 더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