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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기쁨! 적용의 뿌듯함! 기대함으로 맞이하는 주일!
장지혜    2023/11/25 23:31:38

기독교교육과 학부를 졸업한 지 10여년도 더 지난 올 해 3월, 개척 교회 전도사로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막막함. 그 자체였습니다. 매주 설교를 하며 주일학교를 진행하는 동안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이렇게 해도 되나?' 하나님께 죄송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한 나날들이였습니다.

그러던 중 파이디온 선교회의 여러 프로그램 중 교육사역자학교 가을학기 커리큘럼을 보게 되었고, 담임목사님의 적극적인 지원과 응원으로 등록하게되었습니다.


첫 주 수업을 들은 후 눈이 번쩍 뜨이는 것 같았습니다. 첫 주 강의 <다음세대 사역자론 -일상의 건강한 영성>을 배우며, 영적으로 내가 먼저 건강한 사람인지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하나님은 나를 그저 사용하시기위해 부르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누리며 기쁘고 영광스러운 이 길을 동행하기 원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먼저 다시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 후 모든 수업 시간이 말 그대로 시간 가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유익했고 모든 분야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소통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주일을 보내면, 그 다음날 수업에서 교회의 부모 교육과 협력에 대해 배우고,

7살, 8살 개구쟁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 고민한 다음날에는 다음세대 발달 단계 이해와 관계 맺기를 배우는 등 시기적으로도 참 신기하고 감사한 커리큘럼이였습니다.


특별히 어느 한 강사님은 교육사역자학교 때 배웠던 것을 꼭 그 주일에 한 가지 씩 적용하셨다는 말이 기억에 남았고, 도전이 되었습니다. 매주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적용해보고 있는데, 이것 역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 교육사역자 학교를 들으며 누렸던 큰 유익 중 하나는 조 모임을 통한 나눔이었습니다. 저보다 10살 넘게 어리지만, 사역 선배이신 미취학 전도사님들과 각자 사역 했던 사진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것이 저에게는 한량없는 은혜였습니다. 소중한 공동체를 만난 것 처럼 귀한 전도사님들을 만나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는 공부에 흥미를 가져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향한 불타는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서 제 부족함을 알려주시고 배울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 가운데 배움의 기쁨을 누린 한 학기였습니다. 배웠던 내용들이 잊혀지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작은 것 하나라도 적용할 수 있는 지혜와 부지런함을 구했습니다. 적용의 뿌듯함을 느낀 한 학기였습니다. 설교를 마친 후 아이들의 눈치 아닌 눈치를 살피며 교회가 재미없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 염려하던 날들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말씀에 대해 충분히 묵상하고 내러티브 설교를 준비하며 이제는 눈치보지 않고 말씀을 선포합니다. 


사역자들에게 월요일은 피곤할 수 밖에 없지만, 다음 봄 학기도 피곤한 월요일을 꼭 맞이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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