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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하나님의 동역자입니다.”
운영자    2013/05/10 10:23:47

“선생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하나님의 동역자입니다.”


이 글 귀가 제 마음을 아프게 함과 동시에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학교 교사들 중 과연 이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교사들이 얼마나 될지, 정말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이 그 어떤 일보다 더 중요하고 소중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지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 학교에 교사에 대한 자부심과 다음 세대를 위해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그들을 섬겨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희망을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한국 교회학교에 위기가 왔다.” 교회 학교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를 통틀어 위기가 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보다 더 큰 위기들이 많았습니다. 이땅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는 과정을 시작해서 일제 강점기 그리고 6.25 동란을 겪으면서 우리 믿음의 선배들에게 찾아온 위협은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위기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그 믿음을 지키고 우리에게 전해주었듯이 우리 또한 선배들의 모습을 본받아 우리 후배들에게 믿음을 전수해주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위기가 기회이다”라는 양승헌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위기에 직면해 있고 이 위기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이 위기를 뚫고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에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어두울수록 빛은 더 빛나기 마련입니다. 목이 마를수록 물이 더 달기 마련입니다. 세상이 점점 어두워지면 사람들은 더욱더 빛을 찾기 원합니다. 영혼의 목마름이 심해지면서 그들의 영혼은 갈증을 해결할 무엇인가를 찾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우리에게 찾아온 기회를 잡지 못할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의 열정보다 한참 부족한 준비 때문에 더 큰 반감을 줄 때가 있습니다. 잘하고 싶은데 방향을 잡지 못할 때도 많이 있습니다. 나에게 작은 그림은 있는데 그 작은 그림을 포함한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해 잘못된 그림을 그려나갈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 그리는 것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생겨납니다. 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파이디온선교회를 알기 전에는 큰 그림을 그리지 못했습니다. 그림은 있긴 있는데 그 그림을 어떻게 더 크게 그려나가야 할지 혼자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나 파이디온과 인연을 맺은 지 벌써 4년이 지난 지금은 큰 그림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크리스천 티칭은’ 그 그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안내도의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크리스천 티칭’은 마치 저에게 큰 놀이공원 입구에 항상 비치되어 있는 안내도와 같았습니다. 놀이공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안내도, 그동안 파이디온선교회에서 듣고, 배우고, 고민했던 것들을 한눈에 보게 해주는 안내도와도 같았습니다. 사역함에 있어 내가 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 바른 목적을 가지고 가고 있는지 정검할 수 있는 안내도와 같은 길잡이가 되어주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잊고 있었던 것들을 찾는 시간이 되었고,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하실 수 있는, 성령이 쓰시기 편한 도구로 훈련되어야 한다는 강한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세대도 우리에게 중요하지만 동시에 나와 같이 동역하고 하나님과 같이 동역하고 있는 교사들이야 말로 내가 섬겨야 할, 내가 정말로 사랑해야 할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내가 바로 섬겨야 그들이 바로 서게 되고 그 뒤에 수많은 아이들에게, 수많은 나라들에게 바른 기준을 보여줌으로 다음 세대들 또한 그 다음 세대에게 하나님의 기준을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양승헌 목사님이 과제물에 이렇게 메모해주신 것이 저의 기억 속에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나를 밟고 일어나세요.” 그 메모 하나가 저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 메모 하나가 더 열심을 다해 준비해야겠다는 동기를 주었습니다. 나는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진심으로 그런 말을 교사들에게 할 수 있을까? 마음을 다해 내 후배들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섬김의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기를 바라면서 나도 언젠가는 그들에게 사역의 밑거름으로 쓰일 수 있는, 쓰이게 되는 그날을 소망합니다.


 


 


출처_ 파이디온선교회 비전트리 2013년 5,6월 회보
글_ 김대식 전도사 / 원천침례교회 3,4학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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