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초등부서에서 10년 이상 찬양 인도를 섬기고 있습니다. 섬긴 시간은 길지만 부끄럽게도 어느 순간부터 매너리즘에 빠져 노력하지 않고 늘 하던대로, 때로는 제대로 된 기도와 준비 없이 예배 자리에 서는 일도 종종 있었습니다.
처음엔 발전 없는 제 모습에 기술적인 도움을 얻고, 일종의 돌파구를 찾고자 찬사모에 등록했는데 첫 강의에서부터 깨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아이들의 예배를 세우고 돕겠다고 섬기고 있으면서 막상 제 예배는 무너져 있음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예배인도자, 특별히 다음 세대를 위한 예배인도자가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하는지, 어떤 자질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점검하고 시작하게 되어 너무 다행이고 감사했습니다.
2강에서는 좀 더 실질적인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우리가 가진 보따리, 찬양들을 어떻게 분류해야 하는지 배우면서 나는 왜 10년 동안 이 작업을 계속 미뤄왔을까 하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래 뒤죽박죽 쌓인 공간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큰 맘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이번 강의를 통해 지금이라도 제 보따리를 살뜰히 분류하고 덩치도 키워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강의 내용도 좋지만 강의 전 함께 하는 경배와 찬양 시간, 그리고 강의 중간중간 강사님들께서 불러주시고 함께 불러보기도 하는 모든 찬양 곡들이 너무 은혜가 됩니다.
앞으로 남은 강의가 기대되고, 이번 찬사모 세미나를 통해 제가 새로워지고, 제가 섬기는 부서의 예배가 새로워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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