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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교육사역자학교를 들으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배우고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첫 주에는 조금 낯설고 어색했는데, 강의가 진행될수록 제 사역을 다시 정리하게 되고, ‘아, 내가 어떤 마음으로 사역해야 하는지’ 조금씩 눈이 열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한 학기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라면, 저는 “배우지 않으면 멈추게 되고, 멈추면 결국 서서히 뒤처진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번 과정이 저를 다시 움직이게 해준 것 같습니다. 사실 주일학교 사역이라는 것이 막연하기만 했는데, 강사님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부분들이 조금씩 정리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맞는 설교 구성, 활동을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교사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등 실제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교육사역자학교에서 배웠던 것을 조금씩 적용해 보았는데, 점점 달라지는 부서의 모습을 보면서 배우는 것이 이렇게 바로 열매로 나타날 수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소그룹에서의 나눔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사역 현장에서 이미 뛰고 계신 전도사님들의 이야기, 고민까지 들으면서 제가 몰랐던 부분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역이라는 게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되었고,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고민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도 알게 됐습니다. 조원들과 자연스럽게 정이 쌓였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는 시간이 참 귀했습니다. 10주가 길 줄 알았는데, 끝나고 나니 진짜 눈 깜짝할 새였습니다. 아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한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부족한 저를 다시 세우시는 하나님이 이번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사역을 해가면서 분명 이 시간이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런 자리에 초대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귀하게 가르쳐주신 강사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심을 나눠준 조원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배운 것을 잊지 않고, 다음 세대를 더 잘 섬길 수 있는 사역자가 되기 위해 계속 배우고 성장하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