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전도사라는 이름으로 한 부서를 맡게 되었을 때 저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학부를 다닐 때 신학과에서 배웠던 것들은 유치부 아이들 앞에 서서 설교를 할 때는 기억이 나지 않았고, 눈 앞에 펼쳐진 현장에서 제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인수인계 파일과 부서 선생님들 예년의 경험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좋은 기회로 교회에서 교육부서 전도사님들과 함께 파이디온 교육사역자학교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아이들에 대한 이해, 교사에 대한 이해 그리고 교육사역에 대한 이해가 넓고 풍성해졌습니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 사역 프로그램, 성경 구조화, 어린이 찬양사역, 설교 자료 준비와 2부활동, 다음세대 성경읽기, 성장과 발달에 따른 교육방법, 연간계획서 작성 등 실질적으로 사역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들을 듣고 배울 수 있어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들을 습득하고 응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별활동을 통해 다른 교회에서는 어떤 행사와 자료들을 준비하는지를 공유하며 직접적으로 좋은 아이디어들을 나눌 수 있는 귀한 만남,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교육사역을 위한 공부는 제게 그 어떤 공부보다도 흥미로웠고, 제 머릿속에 한정되어 있던 교육사역이라는 범위를 확장시켜주었습니다. 이렇게 유익한 배움의 자리를 만들어주시고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