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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사역생태계디자이너
kdm96
아내 김은미와 김소원, 김성원, 김시원, 김이원 네 아이의 아버지이며, 파이디온 선교회 청소년 사역 팀 선임간사로 섬기는 김대만 목사입니다. 청소년 사역 생태계 운동 디자이너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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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위기 부부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들으며...2012-11-12 11:02

지난 금요일 2013 청소년 여름 VBS 교재 집필을 위해 성남 소재 교회 1층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집필진 모임을 가졌다.


날씨가 썩 좋지는 않아서 기분이 착 가라앉아있었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며, 다음 세대 청소년들을 사랑하는 좋은 형제들과의 만남은 늘 행복과 기쁨을 누리게 했다. 더구나 청소년들에게 어떤 말씀을 어떤 컨셉을 통해 전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함께 나누는 자리여서 더 의미있는 자리였다. 


카페 맨 구석 가장 넓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는 순간 바로 옆 테이블에서 다소 격앙된 부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혼 직전의 부부로 자녀 양육에 따른 양육비 부담과 재산 분할이 이야기의 주제였다. 양육비를 부담해야 하는 남편은 더 격앙되고 딱딱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고, 아내는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남편에게게 토로하고 있었다. 


정확히 구체적인 내용들은 당연히 들을 수 없었지만, 우연치 않게 듣게 된 중학생 딸과 관련된 이야기는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아버지는 양육비 금액을 얘기하던 중, 중학생 딸에게도 아르바이트를 시키라고 말했다. 엄마는 당연히 안된다고, 그게 아버지로서 자식에게 할 이야기냐고 반문했고, 다시 그 아버지는 왜 그렇게 못하냐고, 요즘 아이들은 다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번다고 말했다. 엄마는 그 애가 당신 자식 아니냐며, 당신 자식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냐고 울먹이며 반문했다. 엄마에게 그런 남편의 태도는 기가 찰 노릇이었다.


안타까웠다. 그런 부부의 논쟁 속에서 상처 받았을 중학생 자녀를 생각하면서 정말 안타까웠다. 

그 어떤 아이들이 자의에 의한 자기 선택에 의해서가 아니라, 부모의 결정과 가정 형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하겠는가? 더 놀고 싶고, 더 하고 싶은 일들이 엄청나게 많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청소년기를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눈물과 서러움을 참아 가면서 일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어디에 있겠는가?


어떤 이유 때문에 부부가 이혼을 할 수 밖에 없는지 알 수 없지만, 모든 감정 싸움이 다 진행되고, 최종 결정이 다 내려지고, 이혼이 확정되어 부부가 남남으로 갈라서는 그 길고 오랜, 지난한 과정 가운데서 혼자 고민하고 갈등하며 상처받고, 그 모든 짐을 자신의 어깨에 홀로 짊어질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보게 된다면, 이혼은 부부로서 자녀에게 말도 꺼내서는 안될 가장 악한 인간의 행위 가운데 하나가 됨을 알게 될 것이다. 


목적한 자리에서는 좋은 결론들을 함께 나누고 행복 가득한 마음으로 일으날 수 있었지만, 그날 바로 옆 테이블에서 전해 들은 안타까운 이야기는 주말 내내 나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문제이든, 환경의 문제이든, 상황의 문제이든, 어떤 문제로도 더 이상 아파하지 않을 세사을 그려본다. 그 아름다울 하나님의 나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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