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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사역생태계디자이너
kdm96
아내 김은미와 김소원, 김성원, 김시원, 김이원 네 아이의 아버지이며, 파이디온 선교회 청소년 사역 팀 선임간사로 섬기는 김대만 목사입니다. 청소년 사역 생태계 운동 디자이너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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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하늘로...2012-11-10 20:17

지난 10월 31일, 파주의 한 아파트에서의 화재 사고로 중학생 누나가 뇌병변 장애 초등학생 동생을 구하려다 둘 다 중퇴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한 적이 있었습니다. 

엇그제 끝내 그 누나가 이 땅에서의 생을 마무리했습니다. 동생은 아직도 중환자실에 있다고 합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402번 버스 안에 설치된 광고용 TV의 하단 자막 뉴스를 통해 그 누나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화면 아래 지나가는 글자 자막에 "동생 구하려다 같이 사고당한 중학생 누나, 끝내..."하는 문구가 먼저 떴습니다. 당연히 이어지는 문구는 '사망' 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저는 다음 문구에 가슴이 멎었습니다.


"끝내... 하늘로..." 


순간 울컥했습니다. 사망이라는 단어 대신 '하늘로'라는 단어를 사용해준 편집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습니다. 빼빼말라버린 사무적인 말, 끔찍한 인생의 하강과 소명을 상징하는 단어 '사망死亡'을 대신해서, '하늘로..' 라는 단어를 선택해준 담당자가 너무 감사했습니다. 천당 가기를 소망하며 아름다운 단어를 사용해준 담당자에게 감사했습니다. 


끝내 하늘로 가버린 아이를 생각하며, 이 땅의 모든 청소년들이 안전한 세상을 살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늘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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