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사역생태계디자이너
kdm96 아내 김은미와 김소원, 김성원, 김시원, 김이원 네 아이의 아버지이며, 파이디온 선교회 청소년 사역 팀 선임간사로 섬기는 김대만 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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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의 경험2012-10-25 13:55 "부흥시켜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최근 선배 목사님으로부터 받은 질문에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부서 사역을 하면서 부서를 부흥시켜 본 적이 있느냐는 일상적인 질문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받아본 질문에 뜨끔한 마음으로 지난 사역을 되돌아보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부흥시켜본 경험이 내게 있는가? 없지 않나. 20명의 학생이 출석하는 부서를 맡아 50명이 되고, 100명이 되는 수적인 증가를 부흥이라고 본다면, 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나는 부서의 인원을 증가시키는 부흥을 사역 현장에서 단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다.' 헌데 문제는 이상의 대답을 스스로 해 보면서 부끄러운 건 왜일까? 실제로 부끄럽다. 왜 그럴까? 이는 아마도 부흥을 출석인원의 수로 계산하는 한국 교회의 오랜 생각의 전통과 인습에 생각의 뿌리를 나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을 모으고, 사람들이 계속 모여들어서 빈자리가 없이 본당이 채워지고, 그 때문에 2, 3, 4부의 예배를 추가로 계속 만들고, 그것도 다 주체할 수 없어서 본당을 크게 확장하기 위해서 교회 건물 자체를 다시 짓는 건축이 이어지고, 이로 인해 이름이 나고, 그 이름 값에 영향력이 더해지는 일련의 과정을 많은 사람이 부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흥에 대한 질문에 나 스스로도 부끄러워하는 이유가 나 역시도 그런 양적 팽창을 부흥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어제 오늘 사이 그런 부끄러움을 떨쳐 내고 부흥이라는 단어를 다시 한 번 생각한다. 대체 부흥이란 무엇일까?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교회 운동은 '건강함'이라는 단어로 연결이 되고 있다. 얼마나 부흥했는가? 아니 얼마나 큰가? 에서 '얼마나 건강한가?' 는 질문으로 교회의 '교회됨의 수준'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흐름에 의해서 교회를 숫자적으로 계속 늘려가기 보다는 '건강함'을 확보하고 지속시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교회의 작음'을 유지하고자 하는 건강한 목회자와 성도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점이다. 더 나아가서 건강한 교회가 필연적으로 양적으로도 성장하게 되면서 따라오게 되는 '대형화에 내재된 문제'들을 의식하고 분립 개척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사역자와 성도가 서로 공감하고 있다는데, 그 건강함의 수준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글의 첫 머리에서 던졌던 '부흥'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꺼내면서, 다른 질문을 던져본다. "지금까지의 나의 사역은 건강함을 유지하거나, 더 건강하게 하는 사역이었나?" 내가 섬기던 부서에 양적 성장이 없었다면, 그렇다면 과연 내가 섬기던 아이들이 나와 함께 하는 기간동안에 나를 통해서나, 부서를 통해서나 더 성숙했나? 후자를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은데, 과연 그런 사역을 하고 있는가? 허나 이것도 양적 성장에 관한 질문처럼 부끄럽기는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어, 잘했지. 비록 부서 아이들의 수가 많아져 본 부흥은 없었지만, 내가 사역한 아이들만큼은 작은 예수로 성숙하고 잘 자라갔지." 라고 자신있게 말하지도 못하겠다. 하나님 앞에서의 솔직한 부끄러운 고백이리라. 이래 저래 부끄러운 마음 가운데 한 가지 결심을 세운다. 지금 사역하는 교회에서 바로 그런 '부흥'의 경험을 가져야겠다. 숫자에 연연하고 싶지는 않지만, 새로운 학생이 나와도 공동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을 만큼 친구들이 몸을 부대낄 수 있는 교회, 그 안에서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에 대한 바른 믿음과 친구들 사이에서의 건강한 관계, 교회 생활에서의 역동과 참여, 개인 신앙 훈련에 있어서의 성작 지속성을을 가진 건강한 아이들을 많이 세워 진정한 '부흥'을 경험해 봐야겠다. 하나님 앞에서나 나 자신 앞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사역자가 되기 위해. 뱀발. 헌데, 청소년 사역의 건강함의 평가를 위한 준거틀은 과연 무엇일까? 사역의 지경을 넓히기 위해 이 중요한 질문을 끌어 안는다. 함께 고민하실 분은 연락 주세요. 070-4099-7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