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19
선배사역자의 이야기 #89
다섯 개의 돌
다섯 개의 돌

파이디온선교회 부대표 김영식


하나로 충분했습니다. 하나만으로도 넉넉했습니다. 골리앗, 신장이 여섯 한 뼘인 블레셋 사람,살아 계신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 가드사람을 넘어뜨리는 데 시냇가의 돌 하나면 되었습니다.

     

하나이고 싶었습니다.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골리앗을 넘어뜨린 돌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골리앗의 엎어짐과 함께 뒤따른 환호와 갈채, 칭찬이 나에게도 쏟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나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라는 칭송을 받고 싶은 욕심이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돌과 물매, 둘이 하나 되어 시작도 끝도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매끄러운 돌은 물매가 있었기에 멀리 날아가 골리앗의 이마에 박혔고, 물매는 돌에 힘입어 자신의 진가를 나타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어떤 때에는 돌이 되어 좋은 물매와 사역하기를 원했고, 때로는 물매가 되어 나와 어울리는 매끄러운 돌만 찾기도 했습니다.

     

잘 만들어진 물매와 단단하고 매끄러운 돌이 골리앗을 물리쳤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매와 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가는 다윗의 손에 있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음을 간과하였습니다. 여호와의 구원하심은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하며, 전쟁(사역)은 여호와께 속한 것임을 온전히 믿지 못하였습니다. 그저 내 기준에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의지하는 내 모습은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과 다름없었습니다.

     

사실 다윗에게는 네 개의 돌이 더 있었습니다. 밝은 햇살을 가르며 골리앗을 향해 날아간 돌을 포함하여 다윗의 주머니에는 돌 다섯 개가 있었습니다. 골리앗을 넘어뜨린 그 돌은 다섯 개 중에 하나였지, 뛰어난 돌 하나와 그리고 네 개의 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어두운 주머니 속에서 누구의 주목도 받지 못하고 잊히는 돌 네 개가 되기는 싫었습니다. 다윗이 고른 돌 다섯 개가 다윗의 필요에 따라 손에 들려 쓰임받았던 것처럼, 나도 다섯 개의 돌 가운데 하나처럼 주인의 필요에 따라 쓰임받게 된 것을 기뻐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드러나지 않는 돌들의 찬양도 받으시는 하나님께(19:40)찬양과 감사를 올려드리기보다 불평하기에 급급한 나였습니다.

     

드러나는 자리에서 홀로 돋보이고, 쓰임받길 원하던 지난 나의 모습을 주님 앞에 회개하며 기도 합니다.

하나님, 하나님께 인정받기보다 사람에게 칭찬 듣기를 좋아하는 저의 연약함을 주 앞에 내어놓습니다. 주의 말씀을 좇아 행하기보다 세상의 방법에 더 솔깃하던 저의 허물을 고백합니다. 다섯 개의 돌 가운데 하나이기보다, 네 개와 다른 하나의 돌이 되고 싶어 동역자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던 저를 용서하여주시옵소서. 저로 하여금 동역의 기쁨과 비밀을 알게 하시고, 제가 온 땅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하는 데 쓰임받는 다섯 개의 돌처럼 살 수 있도록 붙들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COMMENT
삭제하시려는 댓글은 비회원이 작성한 댓글입니다.
등록시 입력하신 비밀번호가 일치해야만 삭제할 수 있습니다.
등록시 입력하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파이디온스퀘어 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이용안내  |  고객센터  |  회원탈퇴  |  입점신청  |  동역자구함  |  해외쇼핑
사단법인 파이디온선교회 | (06588)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141-25 (방배동 882-33) 세일빌딩 7층 | 대표전화: 070-4018-4040 | Fax: 031-902-7750 사업자등록번호: 120-82-11049 | 통신판매신고 제2013-서울서초-1466호 | Mail: pas@paidionsquare.com | 대표: 한규철 | 개인정보책임관리: 김상동 | Hosting by 심플렉스인터넷(주) | ⓒ 2010 PAIDIONSQUAR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