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과 기쁨으로의 부르심

당신은 고난받을 때 당신의 삶이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21세기의 삶의 풍요와 편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고난'이 곧 '형벌'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심어준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인들조차 고난받을 때 필요 이상으로 불행을 느끼며, 고통스러워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예수님의 부르심은 고난으로의 부르심이다. 우리는 그 사실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30년을 넘게 사역한 저자는 이 고난으로의 부르심이 어떻게 우리에게 축복이 되는가를 경험을 통해 소개한다. 그리고 고난을 바라보는 성경의 긍정적인 시각과 축복의 약속을 제시한다. 이 책을 천천히 깊이 묵상하면서 읽으라. 고난 가운데서 흔들리지 않고 그분의 약속만을 바라볼 수 있는 확신을 갖게 될 것이다. 특히 당신이 교회의 리더나 사역자라면, 당신이 예수님으로 인해 고난받을 때 당신을 향한 신뢰가 깊어지고, 사람들이 당신의 권고에 더욱 귀 기울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당신의 인생이 무언가 잘못되고 있을 때는 당신의 인생에 고난이 찾아올 때가 아니라, 고난을 통해 주시는 주님의 기쁨을 소유하지 못할 때임을 기억하라!

 

<< 본문 중에 >>

신약의 기록에서 흥미로운 것 중 하나는 축복에 대한 언급 없이 고난에 대해 말하고 있는 예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많은 경우 그 축복은 기쁨이다. 나는 신약 성경에서 고난과 기쁨이 함께 발견되는 구절을 18개나 찾을 수 있었다.
-1. 기독교 신앙의 두 가지 기본 요소(20p)

우리가 위기를 겪고 있을 때 하나님이 바로 그곳에 계심을 아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이었는지. 그것은 두려움을 몰아내고, 해결책을 찾으리라는 희망을 갖게 하며, 경솔한 행동을 자제하게 한다. 우리는 속으로 울 수도 있고 상처를 받아 마음이 아플 수도 있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며 그분이 기쁨의 원천이심을 알고 있다. -2. 잊혀진 보물(27p)

복음을 향해 저항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오늘날에는 언제 다른 뺨을 들이대고, 언제 신앙을 지키기 위해 우리의 권리를 주장해야 할지 판단하는 데 많은 지혜가 요구된다. 위대한 인도의 복음 전도자 선다 싱이 갠지즈 강의 강둑에서 설교를 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그의 눈에 모래를 뿌렸다. 그곳에 있던 다른 힌두교 성자들이 설교자에게 그런 행위를 한 것에 노하여 그 사람을 붙잡아 경찰에게 데려갔다. 눈에서 모래를 씻어내고 돌아온 선다 싱은 그것을 보고 즉시 가서 그 남자의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그가 풀려난 것을 확인하고나서 설교를 계속했다. 어안이 벙벙해진 그 남자, 비댜난다(Vidyananda)는 감동하여 선다 싱에게 용서를 구했을 뿐만 아니라 진리를 추구하는 그의 여정에 동행했다.1 이런 경우에는 다른 뺨을 대는 것이 그리스도인다운 행위이다.
-7. 자학이 아닌(60p)

우리의 내면에는 선한 사람들은 상을 받고 악한 사람들은 벌을 받아야 한다는 정의감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와 반대되는 일이 벌어질 때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기쁨을 파괴하고 하나님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하는 원통한 마음을 가질 필요는 없다. 안타깝게도 많은 하나님의 정직한 종들은 자신들이 그 희생양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불의에 격분하여 괴로워한다. 이것은 그들을 정서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무력하게 만든다. 그들은 인생의 마지막 장이 아직 쓰이지 않았음을 기억해야 한다.
-12. 수치와 영광(94p)

할리는 라이베리아에서 35년 동안 주님을 섬겼다. 그가 수많은 분야에서 이룩한 업적은 경이로울 정도다. 그는 최초로 라이베리아의 정확한 지도를 만들었다. 그는 그 나라에서 줄 수 있는 최고의 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앞서 그는 자신의 아들을 내어주어야 했다. 그가 속해 있던 감리교의 한 감독이 그 일에 대해 언급하자 그는 이렇게 응답했다. “아시다시피, 하나님께도 아들이 있었지요.”`
-16. 사람들에게 동화되기(124p)

우리는 결혼의 기쁨을 통해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즉, 우리를 짜증나게 만드는 배우자의 많은 면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거기에는 안심,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그리고 우리가 인생을 바친 사람에게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성적으로 온전히 우리 자신을 내어주는 자유가 있다. 이것이 일생을 바치는 헌신이 진정으로 행복한 성생활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 이유다.
- 21. 헌신과 기쁨에 찬 삶(154p)

나는 이 책이 당신이 삶을 대할 때 고난을 큰 문제로 보지 않는 태도를 개발시키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관건은 언제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 우리와의 사랑의 관계다. 만약 고난이 우리를 예수님께 더 가까이 가게 하고 그분을 더 잘 섬기게 만든다면, 우리는 바울이 그랬듯이 고난을 환영해야 할 것이다.
-30. 그리스도인의 삶의 역설(22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