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 한인교회의 목회 롤 모델

현재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는 세계 124개국에 흩어져 있고, 그 수는 총 4,300여 개에 이른다. 이책은 디아스포라 한인교회 가운데 하나인 브라질 쌍파울로 연합교회가 이민 교회의 최대의 목회난제인 다세대, 다문화 사역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루었는지를 기록하고 있다. 1964년 4월, 농업 이민을 떠나온 약 20여 명의 성도가 상파울로 근교에 위치한 한 성도의 집에 모여 예배를 드린 것이 이 연합교회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오늘날의 쌍파울로 연합교회는 이민 1세대 한인들만의 예배와 교제 공동체에서 벗어나, 브라질 언어와 문화를 받아들인 한인2, 3세들을 교회의 다음 세대들로 바로 세우고, 비그리스도인인 브라질 현지인들과도 교제함으로써 '한 지붕 다민족 공동체'를 이룬 모범적인 디아스포라 교회로 서게 되었다.
쌍파울로 연합교회의 사역이 이렇게 확장될 수 있었던 이유는, 교회의 사역 안에 흐르는 목회 철학에서 찾아볼 수 있다. 포르투갈어 예배와 목회를 위한 평신도 사역자를 세우는 목회 리더십, 현지에서 자라난 다음 세대를 존중하여 세우는 교우들의 리더십, 포르투갈어로 드리는 예배를 대예배 시간으로 할애하는 배려, 태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가 존중받고 성숙하게 성장할 수 있는 훈련 과정의 개발 및 적용 등. 이러한 사역 안에는 서로를 존중하는 그들의 일관된 철학이 흐르고 있다. 이것이 그들의 성공의 열쇠이자, 성도들을 성장시키고 디아스포라 교회로서 하나님의 사명을 마땅히 감당하게 하는 동력이 되었다.이러한 쌍파울로 연합교회의 사역 철학과 생생한 사역의 현장감을 전달하기 위해 이 책은 두 개의 파트로 기록되었다. 첫 번째 파트는 김요환 담임 목사가 1세 사역자로서 연합교회의 새로운 사역의 시작과 사역 철학의 정립, 그리고 한국어 예배에 대해 기술하였고, 두 번째 파트는 다문화사역과 포르투갈어 예배의 기획과 실행 등을 어린 시절의 이민자인 전도명 목사가 정리하였다.'존중과 자족을 통한 하나 됨'이라는 쌍파울로 연합교회의 목회 철학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의 목회 롤 모델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흩어진 한인교회가 심겨진 그곳에서 꽃 피우기 위한 성경적 원리에 대해 인사이트를 얻어 하나님의 교회가 갖는 영광스러움을 회복하도록 격려받게 될 것이다.

_ 저자: 김요환 목사

합동신학대학원을 졸업했고(M. Div),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 파송 선교사로서 1989년에 쌍파울로 연합교회에 담임 목사로 부임해 현 재까지 섬기고 있다. 그는 예리하면서도 감성적인 설교로 청중을 감화시키는 설교자이자, 열방을 향한 열린 마음으로 사역을 이끌어 디 아스포라 지역 교회의 사역 지경을 넓힌 개척자로 알려져 있다.

_ 저자: 전도명 목사

1971년 브라질로 이민을 가서 쌍파울로 연합교회에서 자랐으며, 의 대생이었던 청년 시절에 참여한 단기 선교를 계기로 아내(피부과 전문의)와 함께 10년간 의료 선교 사역을 했다. 그는 2002년 풀러 신학교에서 목회학을 전공하고(M. Div) 현재 쌍파울로 연합교회에 서 '한 지붕 다민족' 기획 전담 목사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