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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청소년 캠프 참석 후기
운영자    2014/10/14 10:41:38






2014년 파이디온 청소년 캠프는 매우 분명한 주제, 그리고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경험하라’입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처음에는 이러한 캠프의 목적에 회의의 시선을 가졌습니다. 적어도 제가 가진 상식의 범위에서는 청소년 시기에 복음을 받아들이고 복음 앞에 나아가는 것이 절대 불가능할 것만 같았습니다. 이러한 생각의 전형적인 일례가 바로 저였습니다. 저의 청소년기는 모태신앙이라는 크나큰 축복에도 불구하고 복음에 대해 반발심만 가득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때는 아무 이유 없이 찬양하는 것이 싫었고 기도하는 것이 싫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저와 같을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의 청소년 사역자들을 통해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기에 제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의 이러한 회의가 얼마나 부질없는 것이었는지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수많은 아이들이 그 넓은 강당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엄청난 열정으로 찬양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두 눈을 반짝이며 목사님을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에 어느 때보다 집중할 때, 친구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그 순간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의 간절함을 온몸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 조에 속한 한 아이의 간절한 기도를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는 교회를 다닌 지 몇 주도 되지 않은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첫째 날 예배 시간의 모습은 너무도 어색했습니다. 스태프들이 옆에서 함께하기를 권해도 미소 한 번 지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불과 하루가 지난 둘째 날 그 아이는 저와 상담자 선생님에게 “캠프 동안 하나님을 꼭 만나야겠습니다”라고 결단에 찬 고백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기도 시간, 그 아이는 전날 고백한 그대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성경이 뭔지도 모르고 기도가 뭔지도 몰랐던 그 아이는 “하나님 만나고 싶습니다. 하나님 경험하고 싶습니다” 이 두 문장을 아주 긴 시간 동안 수도 없이 반복하여 부르짖었습니다.


정말 불가능할 것만 같은 일, 내가 제한했던 상식을 뛰어넘는 이 광경을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도대체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바로 그 순간, 저는 하나님을 경험하였습니다. 불기둥과 구름기둥과 같은 가시적인 형상은 아니었지만, 그것만큼이나 분명하고 확실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그 시간 목격하였고 경험하였습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이 그저 말과 글을 통해서만 전해지는 분이 아니라 우리 가운데 친히 거하시며 행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경험하였습니다.


캠프 기간 동안 넘치도록 받은 은혜는 아직도 제 삶 속에서 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저를 지탱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감히 부인할 수가 없으니 하루하루 더 조심하게 되고 그분과 조금씩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저는 또한 하나님이 저에게 주셨던 것보다 더 큰 은혜를 함께한 우리 청소년들에게 주셨음을 믿습니다. 1, 2차 캠프를 함께한 모든 스태프들과 우리 아이들이 캠프장에서 뿐만 아니라 세상 어디에서도 하루하루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_ 출처: 2014년 4호 비전트리(파이디온 회보)

_ 글: 이인수 (총신대학교 역사교육과 1학년/ 파이디온선교회 총신대학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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