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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월호] 부모로 살아야 합니다
고종율 (admin)    2016/05/01 06:36:16

부모로 살아야 합니다  



세상에는 많은 삶의 종류가 있지만, 그중 ‘부모의 삶’처럼 다양한 기능을 가진 삶은 드뭅니다.

한 사람이 아주 다양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어떻게 그 역할들을 감당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기에, 부모의 선택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어머니 또는 아버지, 상담자, 친구, 코치, 멘토, 여행 동반자, 그리고 팀메이트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역할을 통해 자녀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도 있고, 반대로 그들을 노엽게 함으로 증오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선택의 결과이지요.


 


하지만 증오까지는 아니어도 자녀를 노엽게 하는 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부모는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에 아이들은 질식할 것 같은 고통을 느끼는 것입니다.


요즘 이런 현상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자녀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자녀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자녀에게 궁극적으로 유익이 된다는 이유로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을 꽉 붙잡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길들여진 서커스단의 맹수처럼 자신의 본성을 키워보지 못하고 종속적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아이들을 느슨하게 붙잡으세요.”

코리 텐 붐 여사가 아이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척 스윈돌 목사의 모습을 보고 했던 권고입니다.

코리 여사는 라벤스브뤼크의 나치 수용소에서 언니 벳시를 잃었습니다.

절망과 두려움 속에서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 닥쳤고, 놓을 수 없는 사람을 놓아야 하는 일을 경함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일로 그녀는 하나님의 원칙을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부모로 사는 것은 꽉 잡았던 자녀를 느슨하게 잡아가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계속 잡고 있기를 고집합니다.

그러나 부모가 잡은 손을 놓아야 우리 자녀들은 자신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렇게 그들이 독립하도록 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만일 우리가 자녀를 놓아주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우리의 손가락을 비트실 수도 있습니다.

아프게 말입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그리고 조금 쉽게 놓아줄 수 있도록 아이들을 느슨하게 잡아야 합니다.

그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고종율 목사 파이디온 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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